
신입 경찰 콤비의 잠입 수사극
영화는 이제 막 경찰에 들어와 처음으로 범죄자를 잡아내고 너무 기쁜 나머지 범인에게 미란다 원칙 대신 능욕을 선사하는 신입 경찰들을 비추며 시작합니다. 그렇게 쫓겨나다시피 해서 찾아간 곳은 한인 교회로 위장한 경찰의 함정 수사본부였습니다. 그들이 맡은 사건은 어느 고등학교 내부의 신종 약물 조사를 위한 잠입 수사였습니다.
외우는 건 젬병이지만 학창 시절 럭비 선수였던 젠코가 잘 나가는 애들에게 접근하고, 머리는 좋지만 소심한 슈미트가 화학반의 우등생들을 맡기로 합니다. 그렇게 학생들 사이에서 스타가 될 수 있을 만한 멋진 차까지 지원받아한 집에 사는 형제로 위장해 들뜬 마음으로 고등학교에 등교합니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첫날부터 이들에게는 문제가 생깁니다.
바로 위장 신분의 이름을 기억 못 한 젠코의 실수로 서로의 수업을 바꿔 듣게 된 것입니다. 젠코가 알아볼 수 없는 글씨들로 빽빽한 고급화학 시험을 치르는 동안 슈미트는 학교 내 인싸들이 많다는 연극반에서 의외로 쉽게 단서를 찾아냅니다. 그리고는 서둘러 어디론가 문자를 보냅니다.
그러다 선생님에게 불려 나와 소심한 성격을 사람들에게 드러내고 있을 때 조금 전 보낸 문자에 대한 답장이 도착하고, 슈미트는 서둘러 강의실을 빠져나옵니다. 때마침 답을 다 찍어 버리고 나온 젠코와 만나서 함께 찾아간 편집실에 약을 팔러 나온 사람은 학교의 우등생 에릭입니다.
판매책이었던 에릭은 당장 그 자리에서 약을 하라고 지시하는데, 아직 공급자를 못 찾은 상태에서 놈의 비위를 거슬리게 할 순 없다는 생각에 둘은 결국 약을 먹습니다. 서둘러 화장실로 달려가 어느 정도 뱉어내고 다시 교실로 돌아가려는데 슬슬 약기운이 퍼지고 맙니다.
얼렁뚱땅, 그러나 착실히 진행되는 수사
슈미트는 자신감이 폭발해 연극반에 돌아가 단번에 경쟁자를 물리치고 주연으로 낙점됩니다. 두 사람은 잔뜩 취한 상태로 난동을 부리고 맙니다. 그렇게 한바탕 광풍이 지나가고 둘은 학교에서 유명인사가 됩니다.
슈미트는 같이 공연하기로 한 몰리가 판매상 에릭과 친구라는 걸 안 뒤 그녀와 가까워지려고 하고 젠코 역시 화학반의 모범생들과 어울리며 무언가를 준비합니다. 그리고 둘은 다음 단계로 돌입합니다.
슈미트의 부모님이 집을 나서게 한 뒤 술과 음악회가 가득한 파티를 열어 에릭을 유인합니다. 젠코가 화학반의 괴짜들과 에릭의 전화기를 도청할 준비를 하는 동안 소식을 듣고 찾아온 다른 학교의 불청객들로 인해 파티의 분위기가 어수선해집니다.
에릭에게 점수를 딸 좋은 기회가 왔고 싸움이 시작됩니다. 번개같이 나타난 젠코가 대부분을 처리하지만 막타를 제대로 친 덕에 슈미트가 졸지에 인싸로 등극합니다. 그렇게 슈미트는 에릭의 신용을 얻고 점점 더 가까워집니다.
하지만 젠코는 빨리 공급자를 찾을 생각을 하지 않고 에릭과 인싸 놀이에 빠져 시간만 보내는 슈미트가 불만입니다. 머리끝까지 화가 난 젠코는 슈미트의 공연에 난입합니다. 그렇게 퇴학과 함께 몰리에게도 버림받고 수사본부에서도 쫓겨난 이 둘에게 에릭이 찾아옵니다.
에릭은 약의 공급자가 판매처를 늘렸고 내일 있을 학교 무도회에서 갱단과 거래를 할 예정이라 믿을 만한 사람이 필요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그렇게 도착한 무도회장에서 슈미트는 몰리를 만나 자신이 경찰임을 무심코 밝히게 됩니다.
이윽고 에릭을 따라 들어간 곳에는 체육교사가 앉아 있었습니다. 선생이 약을 만들어 제자가 파는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이 상황에 당황하고 있을 때 거래를 진행할 갱단이 들어오고, 곧이어 4단계 상태의 몰리도 등장합니다. 광분해 들어온 몰리가 갱단 놈들에게 인질이 된 채 기절까지 하게 됩니다. 위기일발의 순간 오랜 기간 갱단에 잠복해 있던 잠복 경찰 조니와 뎁 형사도 정체를 드러냅니다.
놈들이 총을 내리고 잠깐 방심한 사이 형사들이 쓰러지고 총격전이 시작되자 체육교사는 가방을 챙겨 빠져나가버립니다. 그들을 따라 밖으로 빠져나가는 갱단을 젠코와 슈미트가 다시 뒤쫓기 시작합니다. 젠코는 화학반의 친구들이 알려준 전기폭탄을 학창 시절 쿼터백이었던 자신의 오른팔로 날려버립니다.
젠코는 체육교사가 쏜 총에 맞고 말지만 다행히 방탄조끼를 입고 있었습니다. 곧이어 슈미트는 총알로 놈의 그곳을 관통시킨 뒤 미란다 고지를 읊어주고 덤으로 몰리의 키스까지 받습니다.
의기양양 본부로 들어서는 젠코와 슈미트에게 반장이 다음 미션을 전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감상평
영화는 가벼운 마음으로 보시면 신나게 웃을 수 있는 언더커버 병맛 코미디 2012년작 <21 점프 스트리트>입니다. 슈미트 역의 배우 조나 힐의 몇 안 되는 코미디 영화 중 하나인 이 영화에서 카메오로 살짝 출연한 조니 뎁은 영화의 원작 격인 같은 제목의 미드에서 주연으로 활약하기도 했었습니다.
이 영화가 취향에 맞다면 영화의 속편인 <22 점프 스트리트>를 한번 찾아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21 점프 스트리트> 줄거리 요약과 리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