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의 배경; 재소자 이송 트럭
영화는 총 6명의 흉악범죄자들을 트럭으로 이송해야 하는 상황에서 출발합니다. 도둑부터 시작해서 사기꾼, 성범죄자, 그리고 국제 조직의 보스까지 질이 나쁜 범죄자들은 죄다 모아서 오늘 밤 다른 곳으로 이송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딱 봐도 심상치 않은 분위기와 트럭 내부를 가득 메우는 긴장감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이런 까칠한 범죄자들을 이송해야 하는 상황이라 배치된 경찰들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습니다.
선발대와 이송 트럭이 목적지를 향해 출발합니다. 곧이어 까다로운 놈 하나가 춥다고 난리를 피우기 시작하자 트럭 내부는 산만해집니다. 최대한 문제를 피해야 했던 경찰은 친절하게 히터를 풀파워로 틀어줍니다.
그리고 그 시각 어디에선가 이 트럭을 노리는 듯 보이는 한 남자가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이들을 추월하는 한 차량을 보고 주인공 마틴은 왠지 모를 불길함을 느낍니다.
점점 안개가 짙어지기 시작하고 선발대 차량은 점점 더 멀어집니다. 그러다가 결국 선발대가 시야에서 사라지게 되고 연락까지 두절됩니다. 설상가상 무언가를 밟고 트럭은 바퀴가 터져버리고 맙니다. 알고 보니 이미 선발대를 지나쳐 온 상황이었습니다. 연락을 취해보지만 연락이 되질 않았고, 결국 마틴의 파트너는 상황을 살피러 밖으로 나가봅니다.
그 틈을 놓치지 않고 한 범죄자가 탈출을 시도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파트너와의 연락도 두절되어 버리고 맙니다. 참다못한 마틴은 결국 트럭 밖으로 나와 상황을 살펴보기 시작합니다. 주변엔 아무도 보이지 않았는데 수색 끝에 결국 사망한 파트너 경찰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누군가 마틴을 저격하기 시작합니다. 마틴은 서둘러 엄폐물을 찾아 달려보지만 총알은 계속해서 날아옵니다. 재빨리 트럭으로 돌아와 지원 요청을 해보지만, 얼마 가지 않아 총알은 방탄유리마저 뚫고 들어옵니다. 결국 마틴은 재소자들이 있는 뒷 칸으로 들어와 급히 문을 잠급니다. 잠시 후 트럭의 공조장치를 통해 기름이 흘러들어오고 차에 불이 붙습니다.
가만히 지켜볼 수 없었던 마틴은 결국 문을 열어주게 되고 죄수들은 모두 풀려나게 됩니다. 그러자 그들은 경찰 마틴을 제압하려 하는데, 바로 그때 무전기를 통해 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남자는 살고 싶으면 문을 열라고 지시합니다. 그러자 죄수들은 마틴에게서 열쇠를 뺏으려고 합니다. 키는 바닥에 떨어져 있었고, 국제 조직 보스가 키를 줍는 그 순간 갑자기 다른 죄수가 소화기로 그를 죽여버리고 키를 빼앗고 맙니다.
모든 것은 딸을 위해 계획된 복수극
밖에서 기다리던 남자가 원하는 것은 단 한 사람이었는데 그는 바로 소화기를 들고 있던 나노라는 남자였습니다. 나노는 자신을 노리는 남자가 전직 경찰이라고 말합니다. 다 함께 힘을 합해서 나노에게서 키를 빼앗으려 하는데 문이 열리면 자기가 죽을 게 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나노가 결국 키를 삼켜버립니다. 일이 이렇게 되자 남자는 펑크 난 바퀴를 교체하고 트럭을 수리해서 어디론가 출발합니다.
나노를 풀어주면 살려주겠다는 무전기 너머의 남자, 하지만 정체 모를 이 남자의 말을 무작정 들어줄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결국 고민 끝에 끝까지 문을 열어주지 않게 됩니다. 남자의 마지막 기회까지 거절하자 남자는 결국 이들을 어디론가 데려갑니다. 남자는 꽁꽁 언 호수 위에 트럭을 세운 뒤 총으로 얼음을 깨고 어디론가 가버립니다. 트럭은 서서히 물에 빠지기 시작합니다.
죽기 싫었던 나노는 비상구를 통해 제일 먼저 탈출하고 뒤를 이어 마틴과 재소자 한 명도 간신히 목숨을 건집니다. 그 상황을 멀리서 지켜보고 있던 남자는 나노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다시 총을 장전한 채 그를 쫓아갑니다. 이 남자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나노의 목숨을 집요하게 노리는데 이 남자의 이름은 미겔이었습니다.
그는 전직 경찰로서 일터에서는 항상 성실한 경찰이었으며 집에서는 사랑하는 부인과 유일한 외동딸을 아주 아끼던 한 명의 딸 바보 아빠였습니다. 그리고 나노는 소중한 그의 딸에게 절대 해서는 안 될 나쁜 짓을 한 범죄자였죠. 그렇게 범행을 저지른 범인이 교도소에 잠깐 들어갔다 곧 나오자 자신과 딸이 겪은 고통에 비해 처벌이 너무 터무니없다고 느꼈던 미겔은 자신이 스스로 나노를 벌하겠다고 다짐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찾지도 못한 딸의 시신을 유기한 장소를 아는 건 오직 나노뿐이었습니다. 미겔을 멈추려 해 보지만 결국 미겔을 이곳을 빠져나가 나노를 쫓아갑니다. 미겔의 슬픔을 지켜보던 마틴은 나노의 손을 총으로 날려버리고 미겔의 딸이 유기된 장소를 찾아내게 됩니다.

감상평
장갑 트럭이라는 밀폐된 공간에서 6명의 악질 범죄자들과 함께 갇히며 벌어지는 심리적인 긴장감이 인상적인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벽 하나를 두고 펼쳐지는 신원불명의 남자와 벌이게 되는 숨 막히는 심리전은 영화가 끝날 때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몰입도 좋은 심리 스릴러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께 넷플릭스 영화 <빌로우 제로>를 추천드리며 이번 영화 소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